미세 플라스틱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1. 미세 플라스틱, 몸에 들어오면 어떻게 배출될까?
미세 플라스틱(microplastics)은 크기가 5mm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 입자로, 우리가 매일 마시는 물, 먹는 음식, 숨 쉬는 공기를 통해 체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람들이 매주 평균 5g(신용카드 한 장 무게)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그렇다면 몸속에 들어온 미세 플라스틱은 어떻게 배출될까?
일반적으로 인체는 불필요한 물질을 소변, 대변, 땀 등의 경로를 통해 배출한다.
미세 플라스틱도 크기와 성질에 따라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체외로 빠져나갈 수 있다.
1) 소화기관을 통한 배출
- 대부분의 미세 플라스틱(특히 5mm 이상의 큰 입자)은 위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변을 통해 배출된다.
- 실제로 사람의 대변 샘플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 신장을 통한 배출(소변 배출 가능성)
- 크기가 100nm(나노미터) 이하인 나노플라스틱은 혈류에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
- 신장을 통해 걸러질 경우 소변을 통해 일부 배출될 수도 있다.
3) 호흡을 통한 배출
- 공기 중의 미세 플라스틱을 흡입할 경우, 일부는 기관지에서 점액과 결합해 가래 형태로 배출될 수 있다.
- 하지만 일부는 폐 깊숙이 침투할 가능성이 있다.
4) 땀을 통한 배출
- 일부 독소는 땀을 통해 배출되므로, 미세 플라스틱도 운동이나 사우나를 통해 배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다만, 이를 뒷받침할 과학적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결론적으로, 미세 플라스틱의 크기와 성질에 따라 배출 경로와 속도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실제로 몸에서 완전히 빠져나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어느 정도일까?
2. 미세 플라스틱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데 걸리는 시간
미세 플라스틱이 체내에서 얼마나 머무르는지는 크기, 성질, 유입 경로에 따라 다르다.
1) 일반적인 미세 플라스틱(5mm~1μm)의 배출 시간
- 2021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과대학 연구팀은 대부분의 미세 플라스틱이 24~48시간 내에 소화기관을 통해 배출된다고 밝혔다.
- 즉, 일반적으로 우리가 음식이나 물을 통해 섭취한 미세 플라스틱은 2~3일 안에 대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될 가능성이 크다.
2) 나노플라스틱(1μm 이하)의 배출 시간
- 크기가 1μm 이하인 나노플라스틱은 체내에서 더 오래 머무를 가능성이 있다.
- 2022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 연구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혈류를 타고 장기 곳곳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일부는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체내에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 특히 간, 신장, 폐에서 발견된 나노플라스틱은 빠르게 배출되지 않고 조직 내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3) 폐에 축적된 미세 플라스틱의 배출 시간
- 공기 중의 미세 플라스틱을 흡입할 경우, 일부는 기관지 점액과 함께 가래로 배출될 수 있지만, 폐 깊숙이 침투한 경우 장기간 축적될 가능성이 높다.
- 일부 연구에서는 폐에 들어간 미세 플라스틱이 몇 년 동안 남아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
- 이는 석면이나 초미세먼지(PM2.5)가 폐에 축적되어 배출되지 않는 것과 비슷한 원리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일반적인 미세 플라스틱은 며칠 내에 배출될 가능성이 크지만, 나노플라스틱이나 폐로 들어간 입자는 훨씬 오래 체내에 머무를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3. 체내 미세 플라스틱 배출을 돕는 방법
미세 플라스틱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은 아직 연구가 부족하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이 체내 배출을 돕는 데 유용할 수 있다.
1) 식이섬유 섭취 증가
- 채소, 과일, 해조류에 포함된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촉진해 미세 플라스틱 배출을 돕는다.
- 특히 미역, 다시마, 김에 포함된 **알긴산(Alginate)**은 체내 중금속과 결합하여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2) 물 충분히 섭취하기
- 수분이 부족하면 장 운동이 느려져 미세 플라스틱이 체내에 오래 머물 수 있다.
- 하루 2L 이상 물을 마시면 미세 플라스틱이 신장과 소화기관을 통해 빠르게 배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3) 운동과 사우나 활용
- 운동과 사우나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땀을 통해 일부 독소를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특히 **유산소 운동(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이 미세 플라스틱 배출을 돕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4) 플라스틱 노출 줄이기
- 플라스틱 용기 대신 유리, 스테인리스 용기 사용
- 플라스틱 생수병 대신 정수기 물 마시기
- 가공식품 섭취 줄이기
4. 미세 플라스틱이 몸에서 완전히 빠져나가는 것이 가능할까?
미세 플라스틱은 대부분 며칠 내에 배출될 가능성이 높지만, 일부는 장기적으로 체내에 축적될 수 있다.
특히 나노플라스틱은 혈류를 통해 이동하며, 폐나 장기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 일반적인 미세 플라스틱: 2448시간 내에 배출
- 나노플라스틱: 혈류에 들어가면 몇 주, 몇 달 이상 체내 잔류 가능
- 폐에 축적된 미세 플라스틱: 몇 년 동안 남아 있을 수도 있음
따라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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