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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하루 9천보, 암 위험 낮추는 가장 현실적인 걸음수

by 건강정보 사용설명서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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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건강을 위해 만 보 걷기를 목표로 삼습니다.

만 보, 즉 하루 10,000보는 마치 건강의 기준처럼 여겨져 왔죠.

 

하지만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 암연구소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한 대규모 연구 결과에 따르면,

꼭 만 보를 채우지 않아도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하루 7천보? 9천보? 딱 이만큼만 걸어도 충분합니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설문조사나 단기 실험이 아닙니다.

 

연구진은 영국의 UK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약 2만 2천 명의 중년 성인을 대상으로,

손목에 착용하는 가속도계를 통해 실제 걸음수와 걷기 강도 데이터를 측정했습니다.

 

그 후 평균 약 7년 동안 이들을 추적 관찰하며 신체 활동과 암 발생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죠.

그 결과는 분명했습니다.

 

  • 하루 7천보를 걸으면 암 발병 위험이 약 11% 감소

  • 하루 9천보를 걸으면 암 발병 위험이 약 16% 감소

  • 9천보 이상부터는 효과가 더 이상 커지지 않음

 

이 말은 곧, 건강을 위해 무조건 만 보를 채울 필요는 없다는 뜻입니다.

오히려 현실적인 목표인 7천보에서 9천보 사이의 걸음수가 가장 효율적이며, 부담 없이 꾸준히 실천할 수 있습니다.

 

걷기는 가장 쉬운 '항암 운동'

걷기는 특별한 장비도 필요 없고, 장소의 제약도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그 효과는 생각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특히 규칙적인 걷기는 다음과 같은 건강 혜택을 가져옵니다.

 

  • 호르몬 균형 조절: 유방암, 전립선암 등 호르몬과 관련된 암 예방에 도움

  • 면역력 강화: 걷기만 해도 면역세포인 NK세포 활동이 증가

  • 체지방 감소: 과체중은 암의 위험 요인 중 하나, 걷기는 체중 관리에 효과적

  • 장기 기능 개선: 심장, 폐, 간 등 주요 장기의 혈류를 원활하게 해주며 대사 기능 활성화

 

이처럼 걷기는 몸속 시스템을 정비하는 자연스러운 운동이며, 특히 일상 속에서 무리 없이 녹여낼 수 있는 유일한 항암 습관입니다.

 

생활 속 걷기, 이렇게 실천해보세요

하루 9천보라고 하면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 속에서 의식적으로 걷기를 늘리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입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추천합니다.

 

1. 계단 이용하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 보세요.

단 몇 층만 올라가도 걷기 효과는 크게 늘어납니다.

 

2.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이동

편의점, 학교, 마트 등 가까운 거리는 차 대신 발을 이용해 보세요.

습관이 되면 자연스레 걸음수가 쌓입니다.

 

3. 식후 산책하기

식사 후 10분만 걷는 습관을 들이면 소화도 잘 되고,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줍니다.

 

4. 통화하며 걷기

전화할 일이 있다면 앉아서 통화하지 말고 천천히 걸으면서 이야기해 보세요.

자연스레 수백 보 이상 걷게 됩니다.

 

5. 집안일을 기회로 삼기

청소, 빨래, 정리 정돈도 걷기 활동에 포함됩니다.

적극적으로 움직이면 하루 1,000보 이상 추가 확보도 가능합니다.

 

걷기의 효과를 높이는 팁

  • 일정한 속도로 걷기: 단순한 천천한 걷기보다는 약간 빠른 걸음이 더 좋은 효과를 냅니다.

  • 바른 자세 유지: 어깨를 펴고 시선을 정면으로, 발 뒤꿈치부터 디디며 걷는 것이 좋습니다.

  • 규칙적인 시간대 확보: 아침이나 저녁, 일정한 시간대를 정해두면 습관화가 쉬워집니다.

  • 걸음수 측정하기: 스마트워치나 휴대폰 앱을 이용해 하루 걸음수를 기록하면 동기 부여가 됩니다.

중요한 건 '꾸준함'입니다

하루 이틀 열심히 걷는 것으로 건강을 지킬 수는 없습니다.

걷기는 무엇보다도 지속 가능한 습관으로 만들어야 진정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엔 하루 3천보부터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걷는 것이 즐거워지고, 몸도 마음도 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작은 걸음이 만드는 큰 변화

하루 9천보는 바쁜 직장인들에게 결코 가벼운 목표가 아닐 수 있죠.

하지만 중요한 건 ‘꼭 9천보’가 아니라, 의식적으로 몸을 움직이려는 노력 그 자체입니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거나, 가까운 거리를 걸어가고, 식사 후 짧은 산책이라도 실천해보세요.

그렇게 쌓인 작은 걸음들이 결국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기반이 되어줍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매일 조금씩 더 걷고,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이 결국 더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오늘, 당신의 하루에 한 걸음이 더해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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