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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단순 속쓰림? 헬리코박터균이 의외의 범인

by 건강정보 사용설명서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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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속쓰림? 헬리코박터균이 의외의 범인

단순 속쓰림? 헬리코박터균이 의외의 범인

1. 속쓰림, 위염- 단순 소화 문제 아닐 수 있어요

속이 자주 더부룩하고 쓰린데, 병원에 가자니 괜히 과한 것 같고…

그냥 스트레스나 위염 탓일 거라고 넘기곤 합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위장 증상 뒤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균 하나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바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죠.

 

이름은 생소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중 절반 이상이 이 균에 감염된 경험이 있다고 하니, 남의 얘기만은 아닙니다.

이 글에서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자가진단 체크리스트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2. 헬리코박터균이란 무엇일까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은 주로 위 점막에 서식하는 세균입니다.

나선형의 독특한 구조를 가진 이 균은 위산 속에서도 생존할 만큼 강인하죠.

 

위염, 위궤양, 심지어 위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했습니다.

 

 

3. 우리 일상 속에서 감염될 수 있을까?

헬리코박터균은 공기를 통해 퍼지는 바이러스와는 다릅니다.

주로 입을 통해 감염되며, 감염자의 타액이나 분변을 통해 전파됩니다.

 

이를테면 같은 수저나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 반찬을 공유하는 식습관, 손을 제대로 씻지 않고 음식을 준비하는 행동이 모두 감염 경로가 될 수 있죠.

 

특히 한국처럼 반찬을 나눠 먹는 문화에서는 감염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감염자와 함께 생활하거나 식사하는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감염을 쉽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누구나 감염될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은 더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 어릴 때 위생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성장한 경우
  • 가족 중 헬리코박터균 감염자가 있는 경우
  • 자주 외식을 하고, 위생이 좋지 않은 식당을 이용하는 경우
  • 위산 분비가 약하거나, 위 점막이 약한 사람

이처럼 생활환경, 위생 상태, 면역력이 감염 위험을 좌우합니다.

 

 

5. 우리나라 감염률은 얼마나 될까?

놀랍게도 한국의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세계 평균보다 높은 편입니다.

 

1998년에는 성인의 약 66.9%가 감염되어 있었고, 2011년 기준으로는 약 54.4%로 나타났습니다. 감소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성인 둘 중 한 명꼴로 감염된 셈이죠.

 

전 세계적으로는 약 43.9%의 성인, 35.1%의 어린이·청소년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위암 발병률이 높은 아시아 국가들, 특히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 감염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6. 걸리면 완치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헬리코박터균은 완치가 가능합니다.

보통 항생제 두 가지와 위산분비 억제제를 1~2주간 복용하는 ‘제균 치료’를 받게 됩니다.

 

치료 성공률은 약 70~80%이며, 실패해도 2차 치료로 대부분 제거할 수 있어요.

다만 항생제 복용을 끝까지 지키지 않으면 치료 실패나 내성균 발생 위험이 있습니다.

 

치료 후에는 ‘요소호기검사’ 등을 통해 제균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해요.

 

 

7. 헬리코박터균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다음 항목 중 몇 개나 해당되시나요?

  • 속쓰림이나 복통이 자주 있다
  • 공복에 위가 아프고 쓰린 느낌이 있다
  • 입냄새가 심해졌다
  • 소화불량이나 체한 느낌이 반복된다
  • 위염이나 위궤양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
  • 가족 중 헬리코박터균 감염자가 있다
  • 반찬을 함께 나눠 먹는 식사를 자주 한다
  • 손 씻기 등 위생 습관이 부족한 편이다

해당 항목이 3개 이상이라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8. 검사는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

검사는 간단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 요소호기검사: 숨만 불면 되는 비침습적 검사
  • 대변 항원검사: 간편한 진단법, 비교적 정확함
  • 위내시경 조직검사: 위 점막을 직접 확인하고 검사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내시경 검사 중 함께 진행하는 것이며, 증상이 지속되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보험 적용도 가능합니다.

 

 

9. 놓치기 쉬운 ‘위의 경고’에 귀 기울이세요

소화가 안 되고 속이 쓰릴 때, 단순한 과식이나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증상 뒤에는 헬리코박터균 같은 위장 건강의 적신호가 숨어 있을 수 있어요.

 

저도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 속 불편함이 알고 보니 중요한 경고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답니다.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 귀 기울여 주세요.

 

미리 알면 예방할 수 있고, 정확히 알면 완치도 가능합니다.

병원 검사는 생각보다 간단하고, 치료도 체계적으로 잘 되어 있으니, 부담 가지지 않으셨으면 해요.

 

건강한 위는 하루의 컨디션을 바꾸고, 결국 우리의 삶의 질까지 지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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